한국기원이 다음 달 6∼11일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현대바둑 도입 60주년을 기념하는 바둑문화유산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40여년간 바둑 관련 유물을 수집해 온 바둑서지학자 안영이씨의 수집품을 중심으로 문화재급 바둑유산이 처음으로 공개돼 바둑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연화문과 매화문 순장바둑판, 김옥균 바둑판, 인도 시킴 바둑판, 중국 왕자용 바둑판 등 세계 각지의 희귀 바둑판과 함께 현현경(玄玄經), 최남선의 기보(碁譜), 한국의 놀이들(Korean Games) 등 바둑서적, 유명 바둑인의 휘호, 신정기보(新訂棋譜), '월간 바둑'과 같은 월간지 창간호, 기타 공예품, 그림, 만화, 엽서 등 바둑과 관련된 모든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내 현대바둑 60년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과 영상전이 함께 열리고 유명 프로기사 사인회와 포토존, 바둑용품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곁들일 계획이다. 닥종이 예술가 류귀화 작가의 바둑 닥종이 인형전도 열린다. 관람은 무료. 한국기원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 소지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기원 출판팀(☎02-3407-3850)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ranbi36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