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노조(UAW)의 협상 최종타결 소식 등에 힙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5.94포인트(0.43%) 상승한 10,686.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5.79포인트(0.26%)가 오른 2,202.47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76포인트 (0.31%) 상승한 1,234.72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5% 상승했으며 S&P 500 지수는 1.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3천8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4억3천97만주를 각각 보 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797개(53%)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425개(42%)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619개(51%), 하락 1천344개(42%)의 분포를 보였다.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유가의 하락추세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인 데다 GM과 UAW의 의료비 삭감 합의안이 조합원투표를 통과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주 들어 호재와 악재가 뒤엉기는 모습을 보였으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5% 하락하면서 배럴 당 57.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23년만에 최저치까지 추락했던 GM은 이날 노조와 협상 최종타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때 4%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패터슨 UTI 에너지는 직원 횡령사건의 여파로 근 9%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