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9일 "참여정부 정책은 50년 정도 걸리는 장기과제지만 5~10년 정도면 시스템이 정착되는 만큼 2015년께는 정권을 넘겨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이날 경북 문경관광호텔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밀리면 그 후에도 대세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분권이나 국토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해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정체성 논쟁을 하는 걸 보니 영 아니더라"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사업도 긍정적 평가를 할 만하지만 애초에 불가능한 경부운하를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한나라당의 두 대권후보를 공격했다. 김 특보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강한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2년 정도 시간이 있으니 준비하면 별 무리가 없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5대5 정도 되도록 당에서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