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데이콤이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텔레콤에 이어 데이콤까지, LG그룹의 통신 계열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콤은 3분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데이콤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한 파워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에 비해 34%나 증가한 것은 자회사인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데이콤과 파워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LG텔레콤 역시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2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나타내 통신LG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입니다. 4분기 이후의 성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돼 LG가 계획하고 있는 '통신3강' 실현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 "그동안 LG는 통신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이번 실적은 LG그룹이 통신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것이다." LG그룹이 통신3강을 노린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하나로텔레콤의 인수뿐입니다. 하지만 파워콤의 영업여부에 따라 하나로의 기업가치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LG그룹이 서둘러 인수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