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내년부터 새로운 엠블렘을 도입해 제2의 발전을 모색한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현재 사용 중인 엠블렘과 글씨체가 재미없고 구시대적이어서 K리그의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10~20대 신세대 축구팬들에세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엠블렘은 지난 99년부터 사용해 왔지만 색상 및 도안이 해외리그와 비교할 때 크게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오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K리그의 새로운 CI(통합이미지) 공모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엠블렘 교체와 더불어 K리그의 명칭 자체도 바꿔보자는 내부 논의도 있었지만 지난 83년 프로축구가 시작되기 전에 실업대회의 명칭을 코리안리그라고 사용했던 만큼 전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K리그'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은 이번 CI작업으로 K리그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각종 마케팅 사업을 통한 수익증대도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