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업 월마트' 등 세계 최대 유통 체인인 미국의 월마트 감시 단체들이 월마트의 저임금 구조 및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일련의 다큐멘터리물 TV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웨이크업 월마트의 크리스 코피니스 대변인은 이날 CNN과 CNBC 등 케이블 뉴스채널들이 '월마트: 저가의 고비용' 등 월마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30초짜리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물은 또 다른 감시단체인 '월마트 워치'가 앞서 입수해 자체 웹사이트에 폭로한 '파트타임 고용 증대 및 건강한 사람만 채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월마트 내부 문건 등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내부 문건은 또 직원들의 건강 관련 비용 절감 방안과 함께 직원 채용시 건강한 사람을 뽑기 위해 경력란에 신체적 활동 기록을 의무화하는 제안 등을 담고 있다. 감시단체들은 또 USA 투데이와 웹사이트들에도 광고를 게재중이다. 코피니스 대변인은 TV 광고 비용을 "수십만달러"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월마트측은 감시단체들이 자사 비난에 2천500만달러를 들이는 등 일개 기업을 상대로 사상 최대의 비난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