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무적인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72.82포인트(1.69%) 상승한 10,402.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26.07포인트(1.26%)가 오른 2,089.88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9.51포인트(1.65%)가 상승한 1,198.4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5천50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2천198만주를 각각 보 였다. 거래소에서는 2천367개(70%) 종목이 상승한 반면 869개(25%)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2천20개(63%), 하락 997개(3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허리케인 피해에도 3.8%를 기록했다는 정부발표에 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는데 투자자들이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한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다치지 않고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만 기소되면서 '리크게이트'가 마무리됐다는데 대한 투자가들의 안도감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