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스템,로봇,나노기술,생명공학 등이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공학과 산업계의 원로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의 우리나라 10대 기술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이 미래10년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확정한 '미래 10년의 10대 기술'로는 △유비쿼터스 시스템 △로봇 △생명공학 △나노기술 △자동차 △위그선 △신재생 에너지 △보안과 안전 △항공우주 △원자력 등이다. 공학한림원은 이 기술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창의적 인력을 배출할 10개 정도의 연구중심 대학을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의 기업진출 비중을 높이고 5∼10년간 장기적으로 한 분야에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분야별로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톱 클래스 기술중심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학한림원은 새로운 성장원천 발굴,혁신적인 기업가 정신 확산,벤처중소기업의 재도약 등을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꼽았다. 공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성장의 발판이 된 '과거 10년의 10대 기술'로는 △D램 및 낸드 플래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액정표시장치(LCD) △인터넷 온라인 게임 △LNG 운반선 제조 △자동차 제조 △초고층 건축 △2차전지 △한국표준형 원전 △철강 제조분야를 꼽았다. 공학한림원은 이와 관련,오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과 일본 최대 연구소인 산업기술연구소 요시카와 히로유키 회장(전 도쿄대 총장)을 비롯 일본 중국 스웨덴 핀란드 등 선진 공학한림원 회장들이 주제 발표를 통해 각국의 미래 10년을 조망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