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처 1세대인 터보테크로커스의 분식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면서 기업의 회계분식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회계 분식에 대응해 정밀 감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로커스 회계 분식 의혹은 가치가 일정하지 않은 기업어음을 단기 금융상품으로 취급한 데서 비롯됩니다. 매입 가치와 달리 실제 가치가 변동할 수 있지만 이 같은 변동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로커스가 매입한 기업어음의 실제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분식 혐의는 모 은행의 종합검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거래하던 로커스의 장부 내역을 살피던 가운데 드러났습니다. 양도성 예금 증서 편법 발행을 추적하며 터보테크의 분식이 드러난 것처럼 우연히 발견된 것이지만 금융감독원이 이외에 이미 감리를 추진 중인 기업은 180개 사에 이릅니다. 180개 사는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표본 기업으로 이미 상반기에는 72개 회사가 선정됐습니다. 더욱이 최근의 감리 방식은 평면적으로 재무제표를 살피던 데서 벗어나 재무자료는 물론 공시 사항까지 참고해 계정 과목의 이상 증감을 파악하고 있어 최근의 잇따른 분식 적발이 참고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 제대로 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밀 감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잇따른 분식 혐의 적발로 회계 분식이라는 용어가 귀에 익은 가운데 정밀 감리 결과에 따라서는 또 다른 분식 적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