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정유 및 화학 업종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권고했다. 25일 미래 황상연 연구원은 원유가격이 임계점을 넘어선 수준에 도달해 올 상반기까지 작용했던 유가 상승→수요증가 전망→생산·재고 증가의 채찍효과(Bullwhip Effect)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가 급락시 부정적 채찍효과도 우려된다고 지적. 또 중국으로 대표되는 수요 강도가 과거 대비 현저히 낮아지고 있으며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이 일부 시기 지연에도 불구하고 수익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연한 하강 사이클이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투자 제약이 결국 업체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익 변동성이 높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통 유화경기 하강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는 다각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설명하고 LG화학과 제일모직, KCC를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정유 부문은 경질 원유 부족으로 과거와는 다른 상승 사이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밸류에이션상 유리한 SK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