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허리케인이 미국 멕시코만을 비켜간데다 미국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체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현물은 배럴당 60.72달러로 전날보다 0.86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배럴당 60.32달러로 전날보다 0.31달러 내렸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은 58.24달러로 0.24달러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각각 배럴당 57.75달러, 52.18달러로 0.79달러, 0.11달러 올랐다. 허리케인 윌마는 24일 오전(현지시각) 플로리다 남서부에 상륙함에 따라 미국 멕시코만의 주요 석유시설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멕시코만 정제시설 가동률 상승과 원유수입 증가 전망에 따른 석유재고 증가 예상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