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100명중 근로계약 기간이 설정된 기간제 근로자는 1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견.용역.특수고용.가내.일일근로 등 비전형 근로자는 14명, 소정 근로시간이 36시간미만인 시간제 근로자는 7명꼴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주5일제를 적용받는 임금근로자는 100명중 30명꼴이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나아지지 않는 고용 불안정 지난 8월 전체 임금근로자 1천496만8천명중 고용될 때 근로기간이 설정된 기간제 근로자는 272만8천명으로 18.2%에 달해 1년전보다 비중이 1.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파트 타임 등 소정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는 104만4천명으로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전 7.4%에서 7.0%로 낮아졌으며 비전형 근로자도 204만1천명으로 비중이 14.2%에서 13.6%로 하락했다. 비전형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일용직 등 일일근로가 71만8천명으로 임금근로자의 4.8%를 차지했고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63만3천명(4.2%), 용역근로 43만1천명(2.9%), 가내근로 14만1천명(0.9%), 파견근로 11만8천명(0.8%) 등 순이다. 또 기간제가 아닌 근로자(일일근로 제외) 1천152만3천명중 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는 한 계속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근로자의 비중은 90.7%로 1년전보다 1.2%포인트 낮아져 해직 불안감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 부가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간제나 한시적 근로자, 시간제, 비전형 근로자중 중복되는 경우를 제외해 비정규직을 산출, 발표하게 된다. ◇ 주5일 근로제 적용 100명중 30명꼴 전체 임금 근로자중 30.2%가 주5일제를 적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형태별로는 파견근로(37.5%)와 특수고용 근로(32.4%)가 평균치보다 주5일제 적용비율이 높았으나 기간제 30.0%, 용역근로 17.8%, 시간제 12.3%, 가내근로 1.6%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정규직 등 나머지는 33.3%가 주5일제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6개월로 1년전 조사때보다 1개월이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기간제 2년1개월, 시간제 11개월, 파견근로 2년4개월, 용역근로 2년1개월, 특수고용 3년3개월, 가내근로 1년2개월, 일일근로 2개월 등이다. 지난 6∼8월중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59만3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125만8천원으로 6.0% 늘었고 파견근로 131만6천원(3.5%), 용역근로 94만8천원(2.8%), 일일근로 86만원(2.7%), 특수고용 142만2천원(2.3%), 가내근로 56만7천원(2.7%) 등도 증가했지만 시간제는 52만2천원으로 3.2% 줄었다. 정규직 등 나머지는 180만4천원으로 3.6%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근로복지 제도 수혜 비율은 퇴직금의 경우 54.1%로 1년전과 같았고 상여금은 1년전 51.6%에서 52.1%로, 시간외 수당은 43.4%에서 43.6%로 각각 높아진 반면 유급휴가는 45.8%에서 45.0%로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