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인구 중 스코틀랜드인들(The Scottish)의 비율은 1.7%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 백만장자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 5가구 중 1가구는 백만장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미국 사회의 주류인 잉글랜드인들(The English)보다 3배나 높은 수치다.


스코틀랜드인들의 평균 소득은 잉글랜드인들보다 높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 백만장자 중 스코틀랜드인들의 비중이 유난히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결은 바로 '절약'이다.


재테크 새내기라면 부자가 되는 가장 쉽고 보편적인 방법은 절약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벌수록 저축이나 투자를 할 여지가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씀씀이도 늘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소득이 적다고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당신이 20살의 흡연자라면 오늘부터 담배를 끊고 담뱃값으로 쓰는 하루 2500원을 연이율 11%(이는 적립식 투자를 전제했을 경우 지난 25년간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이다)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보자.당신이 퇴직하는 58세에는 5억원이 넘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노후자금은 월 평균 176만2400원,총 4억2297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재테크는 첫 출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당 부분의 성패가 결정된다.


사회 초년시절부터 씀씀이를 늘렸다가는 나중에 줄이기 어렵다.


20대 취업 초년생의 재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취업 초년병이라면 연봉의 50%는 무조건 저축하거나 투자해야 한다.


급여통장에서 적금통장으로 자동이체가 되도록 해 놓는 것도 유혹을 줄이는 방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