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핵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 보다 높지 않고,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70.75 포인트(0.69%) 상승한 10,287.34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7.61 포인트(0.86%) 오른 2,064.83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9.72 포인트(0.83%) 상승한 1,186.56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1억6천6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2천354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34개 종목(65%)이 상승한 반면 1천46개 종목(3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27(65%), 하락 952개(3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25년만에 최고치인 1.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CPI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노동부의 발표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국 경제의 건강척도로 여겨지기도 하는 GE가 카트리나 피해에도 불구,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긍정적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GE는 이날 올 3.4분기 순이익이 46억8천만달러(주당 44센트)로 1년전의 40억7천 만달러(주당 38센트)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