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은 줄어든 반면 처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 상반기 중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집계"한 결과 9.30일 현재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4조7,9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조3,325억원보다 10.0%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올 상반기 1조8,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3,750억보다 35.9%나 증가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올들어 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취득건수와 회사수, 취득금액은 감소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나 우리사주조합 출연 목적의 자사주 처분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자기주식 직접취득 상위법인으로 삼성전자가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2조1419억원을 취득해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포스코가 1조215억원의 자기주식을 주주가치제고를 목적으로 취득했고 기타 현대자동차,케이티엔지 등도 자기주식취득 상위법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자기주식처분 상위법인으로는 국민은행이 1조3500억원을 해외예탁증서발행 및 우리사주조합 출연 등의 용도로 처분하며 1위로 꼽혔고 기타 케이티, 포스코 등도 자기주식 처분 상위법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