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생명보험사의 상장에 대한 입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주목되는 기업은 그동안 상장을 추진해온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그리고 대한생명의 주주회사들입니다. 또, 중소형 생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벌그룹 관계사들도 일정 부분 수혜가 예상됩니다. (S : 지분 보유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이들 기업의 경우 생보사가 상장될 경우 지분 보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과 더불어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현금 흐름 등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 주요 주주는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에버랜드 등이지만, 삼성 방계회사인 신세계가 271만주, CJ가 159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기삼성정밀화학, 제일기획 등이 10만주를 갖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CJ의 경우 삼성생명 장부가가 주당 5천원에서 7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시 삼성생명 주가가 25만원을 형성할 경우 최대 6천억원 이상 평가액이 발생합니다. 대우인터내셔날은 교보생명 지분 24%인 440만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우채와 관련해 사실상 자산관리공사 소윱니다. 대한생명의 경우 ㈜한화가 1억 8,672만주를 가진 최대주주며 한화석유화학이 710만주, 한화증권이 35만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도 대한생명을 인수한 후 인수가의 2배가 넘는 8천억원의 지분법 평가익을 내고 있어 상장시 추가적인 평가익 증가가 예상됩니다. (S : 국민은행, ING생명 20% 보유)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국민은행이 생보업계 4위이며 우수한 경영 성과로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ING생명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형사 가운데서는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이 금호생명 지분을 각각 32.6%와 31.2%, 27.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동양생명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고, 태광그룹 계열인 대한화섬은 흥국생명 지분 9.9%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생명, LG화재는 럭키생명, 동부화재는 동부생명의 최대주줍니다. (S : 중소형 생보사, 대부분 자본 잠식) 하지만, 대부분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과거 부실 처리에 따른 결손금 영향으로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여서 빨라야 2007년이후에나 상장.등록요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편집 : 신정기)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