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일 미국 최대의 CDMA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북미지역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EV-DO) 기반의 ‘쿼티 메신저폰(LG-VX98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영문 표준 자판인 ‘쿼티(QWERTY)’키패드를 가로폴더 방식으로 장착,각종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문자메시지,e-메일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는 PC와 휴대폰,휴대폰과 휴대폰 간에 메시지를 실시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북미지역의 비즈니스맨들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이 제품은 뉴스,스포츠,TV쇼,영화 등 역동적인 동영상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3D 입체게임과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130만화소 카메라와 MP3,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등도 내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인터넷산업협회(CITA)에 따르면 미주지역 휴대폰 가입자들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사용량은 작년말 기준 47억개로 지난 2001년의 2억 5300만개에 비해 20배 가량 늘어났다”며 “LG전자 신제품이 인터넷 메신저와 문자메시지 사용 빈도가 높은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