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프라이빗 뱅킹(PB) 고객의 재무상황이나 투자목적의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재무설계가 가능한 'KEB 드림웰스플랜' 서비스를 4일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재정진단부터 노후설계까지 연령대 및 재무상황에 따라 필요한 재정설계를 해준다. 또 장기적으로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한 대비와 부동산투자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화장품이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케이팝에 인기에 힘입어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에 진출한 덕택입니다. 과거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겪으며 ‘탈중국’은 필수 전략이 됐지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알려지며 화장품 기업들도 실적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오랜 부진을 벗어나 구조적인 변화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화장품의 봄 시작됐다올해 1분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모두 호실적을 썼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습니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봤던 증권가 컨센서스를 완전히 비껴갔지요. LG생활건강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2021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입니다.화장품을 개발 및 생산해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실적 개선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국내 대표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29.1%, 168.9% 늘었습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북미, 일본 등 해외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미주 매출은 40% 뛰었고, 코스맥스도 1분기 미국 매출만 43% 늘었습니다.어떻게 늘었냐고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미국 10대들은 화장품 사는 데 용돈을 가장 많이 씁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뷰티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한 ‘레어 뷰티(Rare Beauty)’는 가수 셀레나 고메즈가 만든 브랜드인데, 지난해 매출 3억달러(약 4107억원)를 기록했습니다.이 레어 뷰티의
유명 인플루언서, 특정인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디토(Ditto) 소비'가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짧은 언급에도 기존 광고보다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다.디토 소비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나도'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선택한 제품을 따라 소비한다는 의미다. 다만, 맹목적으로 따라 구매하는 게 아닌 자신의 가치관이 더해져 예전의 추종 소비와는 다르다.최근 화제가 된 두바이 초콜릿은 인플루언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65디르함(약 2만4000원)짜리 초콜릿 때문에 두바이로 구매하러 가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두바이 초콜릿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두바이 소재 업체가 판매하는 초콜릿이다. 도넛, 브라우니, 견과류 등을 초콜릿의 속 재료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링크를 열어놓지만 몇 분 안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다.두바이 초콜릿이 유명해진 데는 인플루언서의 동영상이 한몫했다. 판매사가 마리아 베하라 라는 아랍에미리트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만든 ASMR 영상은 약 5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매가 불가능한 국내에선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앞서 디토 소비로 대표된 제품은 미국 캠핑용품 업체 스탠리가 만든 텀블러 '퀜처'다. 판매량 부진과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종됐던 제품을 한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스탠리는 5000개만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제품을 내놨는데 단 5일 만에 동나면서 재출시를 결정했다. 인플루언서의 언급이 단종된 제품을 다시 재출시로 이끈 것이다.이후 SNS에서 인플루언
'지난달 말 찾은 중국 상해의 ‘JA 솔라’ 태양광 모듈(패널) 공장. 동방명주와 와이탄으로 유명한 상해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이 공장에선 수백개의 자동화 로봇과 로봇을 보조하는 1200명의 직원들이 태양광 모듈을 조립하고 있었다. 글로벌 태양광 모듈 생산 최상위 4개 업체중 한곳인 JA 솔라가 지난해 상해, 허베이, 안후이 등에서 출하한 모듈은 약 60~65GW. 지난 한해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모듈의 약 15% 수준이다. 매출 815.5억 위안(약 15.3조원), 영업이익 102.3억 위안(1.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JA솔라를 포함한 중국업체들의 생산 점유율은 80%였다. 모듈의 판매가는 현재 기준 1와트(WH)당 10센트 초반. 미국, 유럽, 한국 업체들이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도 도저히 생산할 수 없다며 ‘레드라인’으로 제시하는 15~20센트보다 한참 아래다. 중국 업체들 역시 이익을 거의 낼 수 없는 가격으로 ‘버티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견딜 수 있다’고 자신하는건 해외업체들과 차원이 다른 태양광 분야의 가격경쟁력 때문이다. 중국업체들의 모듈 생산원가는 유럽, 미국, 한국 등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 솔라측은 가격경쟁력의 비밀은 외부 인식과 달리 낮은 인건비나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벨류체인별 생산 효율 극대화태양광 패널 산업내 모든 벨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중국 기업들은 넓은 땅과 지역적 특색을 이용해 벨류체인별 생산효율을 최적화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은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시작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 단계로 생산된다. 잉곳, 웨이퍼, 셀 등 단계에서는 특히 전기가 많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