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004990]의 주가가 최근 연일 급등, 100만원을 넘어섰다. 28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03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일 뿐 아니라 지난 26~27일의 상승률이 모두 4~6%대로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단기 저점인 76만6천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주가는 불과 8거래일만에 30만원 가까이 뛰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롯데제과의 급등에는 내수회복 기대 뿐 아니라 롯데쇼핑 상장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롯데쇼핑 지분을 12.4% 보유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쇼핑 상장시 시가총액이 최소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상장과정에서 롯데제과의 지분율이 10% 정도로 낮아진다고 해도 6천억원 정도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롯데제과와 마찬가지로 롯데칠성[005300]의 최근 강세에도 이 같은 '롯데쇼핑 모멘텀'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칠성 역시 현재 6% 정도의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롯데쇼핑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롯데제과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소문의 진위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만약 소문대로 롯데쇼핑의 상장이 실현될 경우 롯데제과의 기업가치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롯데쇼핑 고성호 이사는 "상장설은 사실무근이며 상장계획이 없다"고 상장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호준 기자 shk999@yna.co.kr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