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투자 관련 종목은 주가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단기 악재로 주가가 내릴 경우에는 오히려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배당관련 유망주로 성장가치까지 겸비한 LG상사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LG상사, 어제 캐논카메라와 결별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기자1] LG상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판매해온 일본 캐논이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역삼동에 사무실을 마련,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상사 주가는 2.9%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상사는 내년 6월말 유통계약이 만료되면 캐논과 공식적으로 결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상사 주가약세 배경 >캐논카메라와 디카 판매 결별 >100억원대 이익감소로 악재 >주가 하락 배당투자 기회 >4분기 실적개선 요인 풍부 증시 전문가들도 지난해 LG상사의 캐논디지탈카메라의 이익 비중은 6%가량 차지했기 때문에 그만큼 이익이 줄어드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단기 악재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좋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면서 LG상사는 4분기중 LG에너지 지분매각, 패션 성수기 진입, 기업 인적분할 등 주가상승 재료가 풍부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2] 악재를 매수기회로 권하고 있는데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나, 증권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해달라. [기자2] 삼성증권은 캐논과의 결별이 확정될 경우 LG상사에 대한 연간 이익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목표가를 17,7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캐논이 LG상사를 통해 카메라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현재 캐논과 LG상사의 제휴는 내년 6월까지로 캐논의 적극적인 한국시장 진출 의지를 고려할 때 결별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 면서도 (이익감소 요인 영향미미) >삼성증권 '매수' 목표가 17,700원 -카메라 판매 대체 아이템 시판중 -고배당 정책유지 자금 풍부 이는 네비게이션 용품인 미오 등 향후 캐논을 대체할 아이템을 시판중에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LG상사의 투자매력인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잉여현금 흐름 창출 에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3]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는데 상반기 실적은 어땠나? [기자3] LG상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433억3300만원으로 전기 대비 7.7%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8.9% 감소했습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22.6% 줄어든 1조3394억6500만원을 기록했으나 순익은 221억6800만원으로 44.2%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14.4% 감소한 835억3600만원을, 매출액은 2조8246억3900만원으로 14.1% 줄어든 반면 순익은 30.3% 늘어난 591억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상사 상반기 실적) > 상반기 실적부진, 순익만 증가 -매출액 2조8246억(전년동기 14.1%↓) -영업익 835억(전년동기 14.4%↓) -순이익 591억(전년동기 30.3%↑) LG상사는 매출이 국제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줄었지만 디지털영상, 기계항공 등 내수 유통 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패션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현재 보유중인 LG에너지, GS리테일 등의 투자유가증권 매각시 풍부한 현금흐름 확보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개발 등 10대 핵심사업 및 신규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4] 상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는데 최근 외국인 투자가는 어떤 매매 흐름을 보였는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의견은 어떤지 종합해달라. [기자4]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은 9월들어 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꾸준히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반기 실적부진으로 외국인과 기관매매가 혼조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9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사들여 43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매도-외국인매수) >기관 캐논악재노출로 33만주 매도 ->실적부진 이유로 매도 전환 >외국인 9월들어 연속매수 유지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43만주 매수 그러나 기관투자가는 9월중순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매도로 돌아섰고 어제는 캐논 결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량의 매도를 보였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