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증권이 아직 리스크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 중국 증권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산업분야에서 기회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증권분야에서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중국. 경쟁사들조차 리스크가 높아 여전히 진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중국 증권시장을 오히려 적극적인 공략을 펴고 있어 업게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의 중국시장 공략은 초기에 선점하는데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증권은 지난 9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중국 현지 사무소를 상하이에 개설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장부가격만 2억달러인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녹취: 현대증권의 주익수 국제팀장) "2억달러에 대한 자본회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내년까지 50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인수하겠다". IMF당시 외국계 금융기관이 우리나라의 부동산과 채권을 헐값에 인수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던 경험을 중국에 적용한 것입니다. 지난 2002년에는 국내증권사중 유일하게 합작 증권사를 설립했습니다. 합작증권사인 신주신룡은 현대증권의 기술 자문을 받아 중국 최초로 윈도기반의 트레이딩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주식중계업무를 시작합니다. 현대증권은 또 중국 우량회사를 한국 거래소에 유치하는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중입니다. (녹취: 주익수 팀장) "내년도에만 10개의 중국 우량기업을 국내 주식시장에 유치할 계획" 중국증권시장이라는 미개척지에서 오히려 블루오션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는 현대증권의 행보에 국내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