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부 =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200선을 훌쩍 뛰어 넘자 이제 시장의 관심은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일단 현재 증권사들은 올 연말 지수 목표치로 대개 1,300~1,400선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지수를 기준으로 올해안에만 최고 8~17% 정도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26일 현대증권은 "통화당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된다해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본격적이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시의 유동성 국면이 끝났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면서 향후 3개월 지수가 1,150~1,39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대우증권도 하반기 기업 이익 및 거시경제 성장모멘텀 회복과 한국 증시 전체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업그레이드' 진행, 수요기반 확충 등을 근거로올해 지수 목표치를 기존 1,200에서 1,350으로 상향조정했으며 같은날 우리투자증권도 올 지수 전망치 상단을 1,220에서 1,280으로 올려잡았다. 이밖에 한화증권도 현재 연말 지수가 최고 1,3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세종증권, 대신증권도 각각 목표 지수로 1,300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0선 부근의 목표지수 전망을 유지했던 증권사들도 예상보다 강한 시황에 맞춰 속속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기존의 전망치 1,250을 이달말과 다음달초 사이 1,300으로 올릴 예정이며 CJ투자증권도 현재 1,230선인 목표치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 중 UBS증권은 지난 8일 한국 증시의 본격적 재평가 가능성을 근거로 종합주가지수 12개월 목표치를 1,200에서 1,400포인트로 높였고, 이에 앞서 7일에는 JP모건이 현재 1,200선인 하반기 지수 목표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연말 지수 목표치는 아니지만, 골드만삭스도 최근 향후 12개월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1,200에서 1,300으로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