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 개혁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부산광역시의 고객관계관리(CRM) 전략 수립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가 4개월 동안 진행할 이번 사업은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업무환경과 현황을 분석하고 행정업무 개선 과제를 찾아내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객 업무 성과 보상체계를 연계하는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의 핵심 분야다. 부산시는 CRM 전략 수립 사업을 통해 민원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통보하고,민원처리가 끝나면 온라인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직원들의 성과 관리에 즉시 반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은 CRM 전략 수립 전 과정을 주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자체로서 CRM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라며 "행정서비스 분야에도 기업체의 고객만족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삼일회계법인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대구광역시가 출범시킨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유망 업체를 선정,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경영 금융 회계 부문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도와주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체 경영컨설팅에서 쌓은 다양한 노하우를 지자체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