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오스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스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천8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친 오스틴은 2위 그룹 로버트 가메스, 마크 윌슨, 딘 윌슨(이상 미국)에 1타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잃었던 오스틴은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통산 3승 수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오스틴은 536야드 거리의 14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핀 1m 이내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진 '비운의 골퍼'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전날 대회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3라운드에서도 이븐파 70타를 치는 무난한 플레이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한편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에서 모두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