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 등 민간단체들이 전례없는 대규모 방북을 추진한다. 방북 인원만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이뤄지는 방북 규모로는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한 평양 역사유적 답사 명목으로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일 250여명씩 모두 470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굿네이버스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각각 1500명과 1000명,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도 각각 100∼200명이 방북하는 등 모두 22개 단체에서 9260여명의 방북을 추진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들의 신청이 정식으로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방북 인원이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은 방북 신청 단체가 '아리랑' 공연에 일정을 맞춘 데 따른 것으로 일부 단체의 경우 방북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굿네이버스측은 북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방문 비용은 1박2일 100만원,2박3일 150만원 선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