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 4.5~4.6%의 고금리 예금을 내놓고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불을 붙인 외국계 은행들이 대출 시장에서도 공세를 펴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인 '퍼스트 홈 론' 신규 고객에 대해 대출이자 한 달 면제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최대 250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또 카드 사용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쌓아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캐쉬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은행 공식 출범을 기념해 '뉴스타트 캠페인'을 벌이면서 연 4.5%의 1년제 예금과 함께 여신 쪽에서는 첫 달 이자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도 9월 한 달간 주택담보대출인 '뉴에이스 장기담보대출'에 대해 특별 금리 인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 중 신규 대출 고객이 근저당 설정비를 스스로 부담하는 경우 금리를 0.2%포인트 깎아주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고객이 자금 계획에 따라 상환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