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지방광역시 지역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 연내(10-12월)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79곳 4만7천465가구로 집계됐다. 물량이 많은 대구와 부산이 각각 2만3천615가구와 1만2천654가구로 두 지역이 전체 분양물량의 76%를 차지했다. 지방 광역시 중 분양물량 가장 많은 대구는 달서구 1만731가구, 수성구 9천594가구, 달성군 6천212가구 순이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단지의 분양계획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10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19-34층 5개동 규모로 39-56평형 467가구를 분양하고 포스코건설도 달서구 성당동 일대 달서시영을 재건축해 32-52평형 205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은 강서구에서 4천1가구가 분양되고 부산진구 3천333가구, 사하구 3천50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부산은 분양예정 단지 8곳 중 4곳이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이뤄져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40-63평형 2천162가구를 10월 공급하고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대우자판이 56-113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주에서는 북구 3천710가구, 광산구 2천719가구 등 총 6천42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 신창지구, 동림지구 등 택지지구의 분양단지가 4곳 4천488가구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영은 광주 광산구 신창지구에서 26평형 1천792가구와 35평형 1천156가구를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벽산건설은 11월 북구 운암동 일대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천753가구 중 25-56평형 1천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1천395가구, 남구 1천278가구, 북구 499가구 등 총 3천1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부분 500가구 안팎의 중형 단지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단지가 분포돼 있다. 월드건설은 남구 신정동 일대에서 33-56평형 359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하고 동문건설은 남구 무거동 일대에서 11월 35, 48평형 68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총 1천5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 유성구 1천250가구, 동구 180가구, 중구 165가구로 유성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우림건설이 유성구 관평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 11블록에서 46-68평형 324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하고 쌍용건설은 중구 태평동 일대에서 태평주공2단지를 헐고 25-45평형 165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