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오랜만에 대규모로 주식 매수에 나서 주목된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개인들은 114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5~16일에 이어 3일 연속 1000억원대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들의 매수 움직임은 10여일째 지속돼 지난 9일 이후 순매수 규모는 4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 매도에 치중하며 1~8월 중 6조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상승장을 지속하자 증시를 떠났던 개인투자자들이 서서히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일선 영업점에서는 거액 자산가들의 투자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 지난 한 주 동안의 순매수 규모는 3035억원으로 4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식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이달 초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9월 들어 1조원가량 불어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