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의 장점 자동차 보험이 타인을 위한 보험상품이라면 운전자 보험은 자동차 사고 및 일반 상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종합보험은 사회보장적인 성격이 강해 피해자의 인적,물적 손해를 보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인사사고시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한 경우 피해자는 무한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나 막상 본인이나 가족이 다쳤을 때는 자기신체사고 지급기준에 의해 상해등급별 한도 내에서만 보상받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행 중 신호위반 사고로 상대방이 전치 10주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10대 중과실사고에 해당되므로 피해자와의 형사합의가 필요하고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자동차보험에선 본인과 상대방의 의료비 및 차량수리비를 보장하지만 형사 합의금과 벌금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원만한 사고처리를 위해 그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 보험에 가입했다면 회사별로 차이가 나긴 하지만 피해자가 10주 진단이 나면 1000만원 내의 형사합의지원금이 지급되며 확정 판결로 벌금을 부과받은 경우 2000만원 한도에서 실제 벌금이 보상된다. ◆운전자보험의 보장내용 운전자 보험은 월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의 저렴한 보험료로 자동차보험에서 담보하지 않는 다양한 손해를 보상받는 것은 물론 자동차보험의 보험금과는 별도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고시 운전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 보상내용으로는 벌금,형사합의금,방어비용,병원 입원시 일당 등이 있다. 90일 이상 입원하면 교통요양자금을 지급하거나 얼굴에 상해를 당할 경우 성형 비용을 지급하기도 한다. 러시아워 또는 주말 교통사고시 보험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하는 상품도 있다. 이 밖에 일상생활 중 교통상해는 물론 상품종류에 따라서는 가족까지 함께 보상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만기시에는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선 생활 안정지원금을 주거나 보험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차량 보수비를 지급하는 등 운전자보험의 보상내용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가입시 유의사항 운전자보험 가입시엔 회사별 보상내용과 함께 보험료,보험가입기간 등을 비교해 본 후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부 보험사의 고급형 자동차보험 중엔 운전자보험 장점을 흡수해 보장내용을 확대한 상품도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사고 보상금이 평일과 주말에 차이가 없는 상품도 있지만 평일 사고는 보상금을 낮춘 대신에 주말이나 휴일사고는 보상금을 높인 상품도 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신주말'이란 명칭으로 금요일까지 주말로 인정하는 상품도 생겼다. 평일에는 사무를 보다가 주말에만 주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에겐 주말 보상이 강화된 상품이 적합할 수 있다. 반면에 평일에는 차를 운행하며 업무를 보다가 주말에는 집에서 주로 쉬는 운전자라면 평일 보상이 강화된 상품이 더 어울릴 것이다. 또 특정시간대,예컨대 러시아워로 분류되는 오전 6~10시나 오후 6~10시 사이,심야시간대로 분류되는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 사이에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라면 그 시간대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고액의 보상을 해주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 사고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에 탑승하거나 보행 중 입은 사고까지 보상받는다. 아울러 테니스 수영 골프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특정 여가활동 중 상해시 고액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별약관 가입을 권할 만하다.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