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대량매매신고(체결)건수 및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월~9.14일까지 상장법인의 주식 대량매매신고를 대상으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고건수의 경우 2003년 661건에서 2004년 1천677건, 올해 14일 현재 3천316건까지 급증했습니다. 대량매매신고 금액은 지난 2003년 3조9435억원에서 2004년 8조1883억원, 올해는 10조6321억원까지 늘었습니다. 대량매매신고 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1조1140억원의 SK였고 2위는 9673억원의 LG전자가 차지했습니다. 기타 신고금액이 많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 하나은행, 신세계, LG카드, S-Oil, 국민은행, 웅진코웨이 등이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대량매매제도의 개선과 함께 올들어 기관매수가 증가하면서 우량주에 대한 수요증가, 투자자들의 대량지분처분 및 매입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