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바그다드 인근 도시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터져 민간인 등 14명이 숨졌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라티피야에서는 폭탄을 실은 차량이 군 검문소로 돌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또 마흐무디아에서는 이라크 특별 경비대가 자살폭탄 차량공격을 받아 경찰 6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수천명의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이 제12대 이맘(지도자)인 마흐디의 탄생을 기리는 행사를 열고 성지인 카르발라로 행진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한편 남부 바스라에서는 영국인 두명이 이라크 보안군에 총격을 가한 혐의로 이라크 당국에 체포된 뒤 현지 주둔 영국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바그다드 dpa.AP=연합뉴스)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