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뚜렷하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로 소형주에 투자하는 개인 직접투자자들의 체감 시황은 지수 상승률에 비해 크게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이달 1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종목으로 이뤄진 '대형주 지수'의 상승률은 6.3%로 4.6%에 그친 중형주를 웃돌았다.


소형주 지수 역시 대형주 지수에 크게 못 미쳤다.


'중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01~300위 종목들로,'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의 종목들로 이뤄져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대표 우량주로만 이뤄진 KRX100 지수 역시 이 기간 8.64% 올라 중소형주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이는 기관화 장세가 이어지면서 우량 대형주에 매기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상승률이 24.64%로 단연 높았고 이어 은행(12%),운수장비(11.06%),종이·목재(10.99%)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증권,은행 등의 금융업과 함께 기술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전기전자와 통신업종 지수는 각각 9.08%,9.55% 올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