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프닝] 배당투자가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11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하는 등 시장 강세 영향으로 보수적인 방법인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만큼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미혜 기자가 준비한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앵커1] 유기자가 리포트에서 지적한 것처럼 9월부터 본격적인 배당투자가 시작되는데 배당투자로 고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기자1]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려면 배당성향이 20~30%인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여러개 골라 배당기산일 이후까지 장기 보유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고수익 배당투자 방법) >배당성향 20%이내 고수익률 종목 >다수 종목 분산투자, 장기보유 >투자시기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강세장은 '시세차익+배당수익' 일반적으로 9월은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데 올해 9월은 주가가 많이 올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강세일 때에도 배당투자가 결국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말부터 배당투자가 미리 시작되었고 최근 시장 강세로 투자 효과가 많이 떨어져 있어 올해 그 어느때 보다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2] 주가 강세로 배당투자가 쉽지않다는 얘기인데 고배당주식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 [기자2] 일반적인 배당투자는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모두 고려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현재 가격으로 주식을 살 경우 나중에 받는 배당금이 매수가격에 비해 몇 퍼센트(%)의 수익을 줄 것인가를 따져보는 배당수익률이 우선입니다. ('배당수익률+배당성향' 고려) 다음에 기업이 해당년도에 창출한 이익중 얼마만큼 배당을 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모두 높을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우증권은 1992년 이후 14년 동안 배당주 투자 수익률 분석 자료를 통해 "배당수익률은 지표가 높을 수록 높은 수익을 나타냈으나 배당성향은 20%미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주주중시 경영이 약하고 성장과 분배 가운데 성장을 중시하는 기업이 많아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3] 일반적인 배당투자 이론을 들어봤는데 '언제 주식을 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지'의 구체적인 배당투자 시기를 알아보자. [기자3]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배당기준일 3개월 이전에 주식을 사서 배당락 이후 시세가 회복되는 3개월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배당투자는 배당 여부가 결정되는 배당기산일 이전에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만 누리는 전략과 배당락 이후에도 주식을 보유해 배당과 시세차익을 모두 누리는 전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단기차익보다 중기투자 유리) 대우증권이 직전 3년동안에 두가지 경우를 비교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배당기산일 이전에 배당주를 처분하는 전략보다는 2~3개월을 더 투자해 배당과 시세차익을 함께 노리는 전략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시세차익 전략은 시장대비 11.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얻었지만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략은 29.9%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획득했습니다. 배당락 발생후 주가가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데 3개월 가까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앵커4] 배당투자도 단기흐름보다는 최소 6개월이상 중기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주요 분석기관의 배당전략을 들어보자. [기자4] 삼성증권은 2002년이후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배당수익률이 중시되지만 "연말에 단기로 배당투자한 성과는 기대보다 저조하며 배당락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증권-배당수익률 중시)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효율적 >LG석유화학, S-Oil, 애경유화 >한국가스공사, 휴스틸, KT 업종별로는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서비스등에 대한 투자가 효율적이고 종목별로는 LG석유화학, S-Oil, 애경유화, 한국가스공사, 휴스틸, KT에 대한 배당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했습니다. 키움닷컴증권은 "조정기에 배당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과 배당 수익 두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에 고려할 만한 투자패턴"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닷컴-'차익+배당') >KT, SK텔레콤, 대한가스, 부산가스 >LG석유화학, 한국프랜지, 신무림제지 >포항강판, 피앤텔, 포스렉 배당유망종목으로는 KT, SK텔레콤, 대한가스, 부산가스, LG석유화학, 한국프랜지, 신무림제지, 포항강판, 피앤텔, 포스렉 등 높은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10개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앵커5] 다른 분석기관의 배당투자 전략은 어떤가. [기자5] 대우증권은 "배당성향이 20~30% 수준인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며 "6개월 이상 중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우증권-중장기 보유) >예상 배당성향 20% 이상 종목 >LG석유화학, 한국프랜지공업, KT >부산도시가스, 한국도시가스 >성신양회, 포항강판, LG상사, GS건설 올해 예상 배당성향이 20% 이상인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은 LG석유화학, 한국프랜지공업, 부산도시가스, 한국도시가스,성신양회, KT, 포항강판, LG상사, GS건설 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세종증권도 배당투자 유망주의 장기성과는 매우 우수하며 특히 9월에 매수하는 것이 시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분기실적이 호전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배당투자유망주 15종목을 선정했습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LG석유화학, 한신기계, 동방아그로, 한일건설, 백광산업, 미창석유, 신세계건설, 삼환기업, 세아제강, LS전선 등 10종목을 추천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양피앤피, 영풍정밀, KCC건설, 풍국주정, 금화피에스시 등 5종목을 제시했습니다. [앵커6] 주요 분석기관들이 배당투자 유망주로 선정한 종목들이 많은데 공통점을 찾아보자. [기자6] 전문가들이 제시한 종목들이 특징은 가격이 높지않은 안정성장주를 중심으로한 유틸리티관련주, 가스.정유 등 에너지 관련주, 시장지배력이 높은 내수주 등으로 요약됩니다. (분석기관 공통추천주) >유틸리티(KT, SK텔레콤, KT&G) >에너지(가스공사, 대한.부산가스, SK, S-Oil, LG석유화학) >내수주(호텔신라, CJ CGV, 동원 F&B) 먼저 유틸리티관련주는 KT, SK텔레콤, KT&G 등이고 에너지관련주는 한국가스공사,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등과 SK, S-Oil, LG석유화학 등이며 내수주로는 호텔신라, 강원랜드, CJ CGV, 동원 F&B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교육.방송관련주 유망) 코스닥 기업도 교육관련주인 이루넷, 디지털대성 등과 방송관련주인 CJ홈쇼핑, GS홈쇼핑 그리고 파라다이스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