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이런을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쌍용차는 1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유러피언 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 카이런 런칭 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행사에서 카이런을 서유럽에서 연말까지 약 1만대 판매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약 3만5천대까지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 영업총괄본부장 강문석 부사장은 "카이런 해외 런칭을 계기로 RV 차량의 풀 라인업을 갖춘 만큼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렉스턴과 로디우스의 성공에 이어 카이런의 수출 본격화를 통해 전 세계 SUV시장에서 2%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해외에 처음 선보인 카이런은 쌍용차가 2.7 XDi 270에 이어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4기통 2.0ℓ 3세대 커먼레일 DI엔진을 탑재한 5인승으로, 유럽 소비자의 체형과 선호도를 충실히 반영한 동급 최고의 중형 SUV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이런은 또 유럽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에 적합한 친환경, 고성능 SUV로, 역동적이면서 스포티한 외관에 최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다양한 편의장치와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쌍용차는 덧붙였다. 쌍용차는 카이런의 성공적인 런칭과 수출 가속화를 위해 15일(현지시간)에는 독일내 우수 딜러 160명을 초청하는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현지 밀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