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4일 소주세율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주세율을 올리지 않을 경우 맥주세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독주에 세금을 낮게 매기는 나라는 드물다"며 "국민 건강 차원에서 독한 술에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올리더라도 맥주세율이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되는 만큼 전체 세부담은 감소한다"며 "소주세율을 못 올리면 맥주세율 인하 계획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