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숨고르기 하루 만에 상승세를 회복,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14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5포인트(1.0%) 오른 1170.77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12일(1158.36)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코스닥은 529.64로 1.6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美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1152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이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공방을 벌이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 탄력이 확대, 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28억원과 6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이 148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156억원 순매수. 기계와 전기가스,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교보증권과 세종,동부 등 중소형사 중심으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권업 지수를 6.7%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1.1% 올라 61만원선에 올라섰고 국민은행과 현대차,KT,신한지주 등이 상승했다.특히 하이닉스(7.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반면 한국전력POSCO,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평가에 힘입어 메가스터디가 나흘 만에 반등했고 실적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코리아써키트도 10.5% 급등했다.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 하이트맥주(4.6%)도 강세를 시현. 반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셀런은 3%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휴맥스,동서,다음 등이 강세를 시현했으나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씨디네트웍스가 소프트웨어업종 내 대표적인 블루오션株라는 평가에 힘을 받아 이틀 연속 급등했고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 인탑스도 10.7% 올랐다.금박층이 형성된 신용카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KDN스마텍도 오름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1개 종목이 올라 하락종목수 312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345개 종목이 상승했고 48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