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거품으로 사라진 가운데 남은 19경기 중 메츠 팬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서재응(28)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의 꿈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할 몇 가지가 있다'면서 그 중 '서재응의 투구와 그의 선발 뿌리내리기 여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 신문은 '전날까지 서재응은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7승 2패 방어율 1.98을 기록했다'고 전한 뒤 '16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하며 앞으로도 3번의 등판 기회를 더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츠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서재응, 톰 글래빈, 크리스 벤슨, 이시이 가즈히사, 빅터 삼브라노, 스티브 트랙슬에 이어 애런 해일먼까지 많은 선발 요원을 데리고 있다. 이 중 스토브리그에서 팀에 남길 선수와 트레이드할 선수를 선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윌리 랜돌프 감독은 서재응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주저하고 있지만 팀은 서재응이 호투를 거듭해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면서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할 것을 믿고 있다고 전망, 메츠가 서재응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밖에 이 신문은 호세 레예스의 도루왕 등극 가능성, 데이빗 라이트가 팀 최다인 44개의 2루타를 경신할 가능성, 클리프 플로이드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경신 가능성 등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거론했다. 일본인 마쓰이 가즈오가 내년 시즌도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메츠 프렌차이즈 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마이크 피아자의 은퇴 가능성, 팀이 승률 5할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지 여부 등도 관심사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