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제15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께 미국 괌 서쪽 약 1천1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카눈'은 11일 오전 대만 북쪽 해상을 지난 뒤 11일 밤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남쪽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남동쪽 약 1천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26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인 카눈은 현재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1m인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겠지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10일 밤과 11일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조업 및 항해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