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7월 하순에 발표한 속보치와 일치해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속보치 발표후 6월분 산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활동지수, 금융기관 분기결산 자료를 추가로 반영했지만 GDP 자체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GDP성장기여율도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민간소비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해 1분기의 1.4%보다 2배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설비투자는 1분기 3.1%에 못미치는 2.9%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의 수출호조로 전년동기대비 6.5%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내수의 GDP 성장기여율은 전분기의 34.6%에서 80.3%로 크게 높아진 반면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한편 2/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GDP 성장률 보다 낮은 2.9% 증가했고,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동기대비 0%의 성장률을 보여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2/4분기 총저축률은 민간 및 정부의 소비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 35.6%에서 33.9%로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31.8%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