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계의 한.대만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가차 대만을 방문중인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오(두산 전 회장) 한.대만경협위 위원장 등 한국경제사절단은 1일 천수이볜 대만 총통을 예방하고 양국간 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천수이볜 총통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희망 의사를 표시하고 `APEC CEO 서밋(Summit)'에 대만 정부 각료 및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수이볜 총통은 전에도 APEC 정상회담 참석 희망의 뜻을 나타냈으나 우리 정부는 양국간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할 때 그의 참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수이볜 총통은 또한 한.대만간 무역불균형 문제가 원만히 해소되기를 바라면서 이의 타개책의 일환으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기를 희망하고 양국 정부간 고위급회의가 자주 개최되기를 기대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강 회장은 천수이볜 총통의 APEC 참석 희망을 정부에 전달하겠고, FTA 문제의 경우 양국 민간경제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