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달여의 진통 끝에 부동산 종합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시장은 대책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시장에는 어떤 파장이 있는지 시장을 전망해보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김학도 세중코리아 부사장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질문1) 부동산 종합 대책이 드디어 나왔는데 시장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까 ? 답변1) 금번 부동산 대책은 크게 서민주건안정, 주택및 토지공급확대, 부동산 투기수요억제, 부동산거래투명화등 4가지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제, 금융강화로 신규 수요억제와 공급물량 확대를 노린 강력한 종합대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번 대책의 효과는 강북, 강남, 지방등 지역에 따라서 건설사나 디벨로퍼, 소비자에 따라서 그 체감은 다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남 분당 등 범 강남권은 매도자가 세금 부담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지 않고, 매수자는 느긋하게 좀더 두고 보자는 형태의 관망세가 벌어지고 있고 뉴타운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탄 강북 일부지역은 한 달 새 재개발 지분이 급등하는 등 다른 지역과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북지역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현과 집주인의 보유세 부담 전가 등이 염려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하향안정세를 이를 것으로 보며, 매물이 없어지면서 전세가격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질문2) 그렇다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 같습니까 ? 답변2) 8.31대책과 관련하여 그동안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었고 이미 오래전부터 부동산 대책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사항입니다. 이 대책이 어느날 갑자기 마련되어 발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충격은 그리 클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번 부동산 대책으로 인하여 내집마련을 미룰 것으로 판단하고 부동산 분양시장 또한 당분간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성격을 보면 적정 실수요자층에 투자, 투기수요등이 가세하여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세제강화및 전매제한 강화, 융자제한등으로 단기성 투기, 투자세력의 약화가 두드러질 것이며, 일정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내집마련의 기회는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매물이 급증하는 등 타격을 보는 곳은 어디 일까요 ? 답변3) 금번 부동산 대책은 어찌 보면 가진자와의 전쟁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극단적인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다주택자나 강남권에 대한 극약 처방이라고 보와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강남, 용인, 분당, 판교, 안양평촌, 산본, 과천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지역에서 다수의 주택 또는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은 세제, 금융 대출 강화 및 판교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메리트를 상실할 것으로 봅니다. 질문4) 반면 이번 대책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등 후광을 받는 곳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답변4)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항상 어떠한 대책이 나오면 그 정책에 따라서 피해를 보는 곳이 있으면 수혜를 받는 곳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두를 제재한다고 하지만 현실, 적용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금번 대책으로 인하여 일단은 강남권의 부동산 시장은 주춤 내지는 하향 안정세 등 당분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대책 발표전부터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많은 강북의 부동산 시장과 강남대체 신도시는 땅값 인상을 비롯해서 주택 매물이 사라지는등 반사 이익을 보고 있고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상당합니다. 질문5) 이번 대책에 포함된 송파, 거여, 마천등 미니 신도시 그리고 강북 뉴타운 등 공급확대에 따른 호재로 주목할 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 답변5) 부동산 관련하여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더라도 개발 재료나 발전 가능성에 따라서 항상 '뜨는 지역'은 있기 마련입니다. 금번 대책으로 인하여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아현지구, 신길지구, 창신지구, 흑석지구, 장지, 문정, 마천, 거여등 뉴타운개발 지역,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는 뚝섬 서울 숲 주변인 성동구 성수동 일대 , 청계천 복원과 왕십리 뉴타운을 포함한 도심재개발 사업구역, 디지털미니어센터(DMC) 국제비즈니스센터(IBC) 등이 들어서는 등 국제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인 상암동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봅니다. 질문6) 이번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된 만큼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틈새시장 상품도 주목해야볼 필요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답변6) 금번 부동산 대책은 실요자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 사실이고 이에 따라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은 소규모 단지나 비인기 지역등 지역별, 입지별, 상품별로 양극화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왕 1주택을 갖는다면 좀더 큰평형대나 고급주택을 선호할 것이고 입지를 더욱 따질 것이며, 수익형 투자용 고급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등이 자유롭고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고, 양도시 양도소득세드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부세에 해당되지 않으며 후분양으로 인한 안정성등이 보완된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중심의 상업시설, 골프등 회원권과 재개발 재건축 조합 지분이나 해외 부동산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