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중 전자무역환경 최상위국으로 평가받았다. APEC 워킹그룹이 1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전자무역 환경평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전자무역 환경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와 나란히 전자무역 선도 국가로 분류됐다고 한국무역협회가 전했다. 이 보고서는 APEC 전자상거래회의(ECSG)의 위임을 받아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장조사, 정보수집 등을 통해 작성한 것이다. APEC 워킹그룹은 전자무역과 관련, 각국 정부와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서 표준화, 전자무역 기술, 실제 적용현황 등의 부문을 대상으로 국가별 전자무역 프로젝트현황을 조사해 5단계로 국가를 분류했다. 이 결과 무역의존도가 높고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최상위인 ‘레벨 5’에 분류됐고 미국, 호주, 대만 등이 ‘레벨 4’,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레벨 3’에 포함됐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통관자동화 서비스, 국가간 전자원산지증명 (e-C/O) 교환 등이 특히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