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노래반주기 업체인 엔터기술은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핵심 모듈을 사용한 인슐린 펌프가 31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으면서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엔터기술은 이미 2년여 전부터 의료기기 업체인 그린윌에 공급해 오고 있는 인슐린 펌프 모듈과 관련,지난 3월 '인슐린 약액 자동주입기'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엔터기술이 지분 15%를 보유한 그린윌의 인슐린 펌프 '윌케어'는 이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엔터기술은 노래반주기 칩에 사용되는 주문형반도체(ASIC) 기술을 활용,인슐린 펌프 모듈을 개발해 그린윌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여개국에 있는 자사 수출망을 통해 인슐린 펌프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엔터기술의 모듈 판매액은 2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주가는 1150원(6.46%) 오른 1만8950원을 기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