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이달초까지 베트남에 유입된 신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2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31일 계획투자부(MPI) 소식통을 인용해 올들어 이달초까지 유입된 신규 FDI 건수는 500건에 액수로는 2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2.6%, 금액상으로는 88.8% 증가한 것이라고 VNA는 전했다. 또 같은기간 FDI업체에 의한 수출실적은 100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6% 늘어났다. 전체 산업생산 가운데 FDI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였으며, 이들이 납부한 세금은 작년동기대비 30.3% 증가한 6억3천600만달러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 한달 동안에만 새로 승인된 FDI건수는 70건이었으며, 금액상으로는 1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MPI는 현재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FDI는 승인기준으로 5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980년대 말 이후 지금까지 대(對)베트남 FDI는 모두 5천617건으로 금액상으로는 480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위였으며, 다음으로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의 순이라고 MPI는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향후 3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ADB는 베트남이 2005∼2007년 기간에는 8.0∼8.7%대의 성장률을, 수출 증가율도 같은기간 8.6∼11.4%대를 유지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