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컨트롤스 동양기전 등 자동차부품주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29일 온도조절기 연료압력조절기 등 자동차용 센서를 제조하는 인지컨트롤스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의견과 79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자동차운송팀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각종 센서들이 점차 국산화되면서 인지컨트롤스의 수익성은 다른 부품업체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며 "여기에 지난해 신규 진출한 플라스틱 사출품 매출 비중이 작년 4.6%에서 올해 12.3%,내년 16.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현대오토넷을 공동 매수 추천했다.


현대오토넷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현대차그룹에 수직계열화되면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전자제어장치 납품이 급증,향후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넷의 매출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매년 39.2%씩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 목표주가를 7870원,장기 목표주가는 1만16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연초 이후 주가 하락으로 다시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며 모터 및 유압실린더 제조업체인 동양기전에 대해 매수 의견과 55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사업부 분할 무산에 따른 실망 등으로 동양기전은 올 들어 13% 넘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는 펀더멘털에 대한 변화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불과해 주가가 조정을 받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용 벨로즈(주름관) 생산업체인 SJM을 신규로 매수 추천하고 60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3위 자동차용 벨로즈 제조업체인 SJM은 마진이 높은 직수출 비중이 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회사는 LNG선용 벨로즈도 제조하고 있는데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LNG선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