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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市場을 가다] (5) 왜 벼룩시장인가 ‥ 說 · 說 · 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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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시장은 영어로 flea market,불어로는 marche aux puces라고 한다.


    'flea'와 'puce'는 글자 그대로 '벼룩'을 뜻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노상에서 열리는 중고품 교환시장,중고품을 파는 만물 노천시장이라고 설명돼 있다.


    기원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게 일반론이다.


    클리낭쿠르 벼룩시장이 그 원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왜 '벼룩'이란 이상한 이름이 붙었느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벼룩이 들끓을 정도의 고물을 판다는 게 그 하나다.


    puce가 벼룩 이외에 다갈색이란 뜻이 있어 오래된 가구시장을 가리킨다는 설도 있다.


    경찰이 단속을 나오면 사라졌다가 경찰이 가면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벼룩이 튀는 것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란 얘기도 있다.


    어떤 경우든 서민들의 물물교환 장터로 자연발생적으로 출현했으며,점차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골동품시장 등으로 진화됐다.


    때문에 어느나라를 가도 벼룩시장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이 대표적이며,스페인 마드리드의 '라스트로',브라질의 '레푸블리카공원',스웨덴 스톡홀름의 '회토리에트 광장'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에는 70개가 넘는 벼룩시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클리낭쿠르 방브 몽트뢰유가 파리의 3대 벼룩시장으로 불린다.


    방브는 상인들이 운영하는 클리낭쿠르보다 규모가 작지만 가정에서 쓰던 고서적이나 품질 좋은 장신구,음반들을 구입할 수 있다.


    몽트뤼유는 저렴하고 오래된 의류나 잡화품을 구할 수 있다.


    인근 벨기에 등지에는 브로캉트(brocante)라고 불리는 벼룩시장이 있으나 주로 중고품을 파는 마을장터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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