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현재 481%.. 14%P 상승 10대그룹은 576% 올들어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쌓아두면서 유보율이 더욱 높아졌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23개 제조업체의 유보율은 평균 481.55%로 작년말의 467.37%에 비해 14.18%포인트 높아졌다. 유보율은 영업활동을 하거나 자본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 가운데 얼마만큼을 사내에 두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으면 통상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제조업체의 6월말 현재 자본총계는 311조6천849억원으로 6개월전보다 3.39%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53조5천958억원으로 0.87% 증가하는데 그쳐 유보율이 이같이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순이익이 21조원 가량 발생, 자본총계가 증가하면서 유보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의 경우 132조9천301억원의 자본총계와 19조6천629억원의 자본금을 기록, 유보율이 작년말 561.09%에서 올 6월말 576.05%로 14.96%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6개월전보다 24.77%포인트 늘어난 1천6.69%로 가장 높았고 SK가 830.74%로 뒤를 이었다. 분가한 GS의 유보율은 404.87%로, 작년말보다 0.87%포인트 낮아진 LG(315.37%)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LG를 포함해 현대중공업(714.47%), 한화(177.54%) 등 3개 그룹은 유보율이 낮아졌다. 주요 기업의 유보율을 보면 SK텔레콤이 1만6천139.64%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 3천948.85% ▲포스코 3천585.79% ▲신세계 2천201.91% ▲한국전력 1천183.95% ▲SK 1천8.13% ▲현대자동차 825.95%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