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마지막 주에 재개되는 제4차 6자회담 전망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0일 지적했다.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20일 이번 6자회담은 휴회에 들어가기 전 13일 동안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북.미간 대립이 심각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며 "1년 반이란 중단기간을 두고 어렵게 재회된 회담이니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리가 없는 것이니 지금 시점에서는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란 시각이 가장 적절하지 않겠는가 본다"고 평했다. 또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미 양국의 자세를 `일관성과 변화'라는 측면에서 짚어볼 수 있다면서 북한은 핵문제가 불거진 이후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이라는 원칙아래 유연한 태도를 보였으나, 미국은 `대화는 없다'에서 `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로 변했고 이번 회담에서는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이 자세를 바꾼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면 조선의 그러한 원칙적이면서도 유연성 있고 또 당당하고 시종일관한 자세에 몰렸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또 북한이 몰려서 이번 회담에 나온 것이라는 게 일본 신문들의 논조였다고 지적하며 "이번 회담 재개의 계기가 됐던 뉴욕 접촉을 먼저 청하고 조선의 요구(주권국가 인정 등)를 받아들이고 그렇게도 기피하던 양국 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미국"이라고 반론을 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