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섬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피서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국의 섬을 찾은 피서객이 1백9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백84만명보다 8만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특히 다도해인 목포·완도 지역에는 전체 여객의 38%가 다녀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기파업으로 인천-제주, 목포-제주, 녹동-제주 항로에서 카패리가 항공기 대체 교통수단으로 부각되면서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3%나 급증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주말에 섬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이 실적상승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양부는 "연중 섬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인터넷 예약·예매시스템을 권장하고, 연안여객선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쾌적하고 편안한 해양관광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