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내 재소자 증가에 따른 통제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추가 파견되는 병력은 제82 공정사단 소속 병력으로 이라크 내 교도소 관리를 지원하는 임무를 띠고있다. 미 국방부의 배리 베너블 대변인은 추가 파병의 기본 이유는 "재소자 수의 꾸준한 증가"라고 밝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수용시설의 재소자 수는 지난해 9월 5천400명에서 현재 1만8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처럼 재소자 수가 급증한 것은 저항세력에 대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반격이 강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는 미군과 이라크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저항공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추가 파병 요청이 있었고 지난달 파병 승인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의 제82공정사단 사령부는 지난 15일 제504 낙하산 보병연대 소속 제1대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다고 발표했으나 파병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 주둔 미군 지휘관들은 오는 9월 헌법 채택 국민투표와 12월 총선에 앞서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병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포스트는 그러나 이번 추가 파병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일시 증강하려는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